말말말

고향의 봄(청원 부강 노고봉)

오송형주니 2008. 5. 5. 22:11

 

 

 

 

 

 

 

 

 

 

 

 

 

 

어버이날 가까워 시골집에 갔더니 농번기라 아비지, 어머니는 그야말로 눈코뜰새없이 바쁘셨다.

그래서, 오랫만에 두팔 걷어 붙이고 농사일을 거들어 드렸다.

참깨도 심고, 고구마 줄기도 사다 심고 하다 보니, 여름도 아직 멀었는데 벌써 팔이며 얼굴이 검게 탓다.

 

그리고, 친척 병문안 전에 잠시 노고봉에 올랐다.

어릴적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산! 노고봉! 학교 교가에도 있던 노고봉!

(노고봉 맑은 기운 머무는 곳에....)

정상엔 산불감시 초소가 있었고, 작은 꽃밭도 누군가 만들어 놓았다.

그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다.

산길은 차가 지나도 좋을 만큼 잘나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있었지만

산은 예전 그대로 이리라..

산행은 2시간 정도 한것 같다.

 

 뭐가 그리 바빳는지 지금 생각하니 약수 한사발 못들이키고 돌아왔다.

산다는건 그렇게 지난일들을 아쉬워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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