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사인암에 도착하자 마자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캠핑장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한 걸 뒤로하고 식당을 찾아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기 무섭게 소나기는 언제 비를 내렸냐는 듯 그쳐 있었습니다. 7월 장마철부터 여름내내 그렇게 오던 비가 9월 첫날부터 또 비가 내립니다. 기상대에선 기후가 아열대성을 바뀌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튼 올 여름은 그렇게 비와 함께 지났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면 계곡으로 물놀이를 즐겼고 휴가땐 남해바다에서 해수욕도 즐겼지요.
9월입니다. 추석이 가까워 벌초도 다녀왔습니다. 조상을 위한다지만 너무 힘이들어 몸살이 날정도입니다. 그래도 친척들과만나 지난 이야기를 나무다보니 그 또한 즐거움입니다. 흘린 땀만큼 식사도 맛있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뜻깊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이젠 비가와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을 찾아보야 겠습니다. 올해는 다갔으니 내년 내후년을 위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