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여행17020509

3일차> 이슬라리조트에서 깜짝 생일파티

오송형주니 2017. 2. 10. 20:47


20:00~21:00까지 1시간 가량 진행된 어메이징 쇼를 마치고 9시 20분쯤 리조트에 토착을 하니 아직도 수영장에선 물놀이가 한창이네요. 춥지도 않나봐요.

배탈난 사람들 먹으라고 사준 망고를 멀쩡한 사람들이 다 먹었네요. 미안해서그런지 망고는 더 맛있더라구요.

현지시간 11시 40분......

깜짝 생일잔치를 했어요. 우리시간으론 12시가 넘었으니까요.


깊은 밤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여행객들은 다들 잠이 들었는지 조용했고 불빛이 조명등인양 물그림자를 드리운 가운데 생일축하송이 울려퍼졌어요.

케익은 준비해간 초코파이! 초가 없어 나무젓가락으로 초인양 세우고 봉지의 빨간부분을 잘라 촛불처럼 붙이니 정말 감쪽같았어요.

즉석 미역국도 준비했어요.


왠지모를 뭉클함에 다들 눈늘을 지었네요. 감동의 눈물인가요?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아닐런지.......

12시가 넘으니 조명도 꺼졌다는...... 초코파이와 미역국을 조금씩 나눠먹고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네요.


그렇게 행복한 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