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은 잊고 부부여행을 떠나라 : 행복 가치의 발견(사토시케다 지음) 중 일부
잘 알고 지내는 부부의 이야기다. 이부부는 둘이서 여행을 가기만 하면여행지에서 항상 싸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부부여행에 대한 좋은 추억은 눈 씻고 찾으려 해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남편과 아내, 단 둘이서만 여행을 갈 때에는 절대로 가지고 가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내 생각은 그렇다. 이 부부는 가지고 가서는 안 되는 것을 늘 가지고 갔기에 그 때마다 부부싸음을 한 것이 아닐까?
도대체 '가지고 가서는 안 되는 그것'이란 무엇일까?
남편이라면 일에 대한 걱정, 부하에 관한 일, 거래처에 대한 일, 출세에 대한 집념, 가징으로서의 책임감 등이 있다.
아내라면 어머니로서 잘 하고 있는지, 아이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집안 일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문은 잘 잠갔는지, 가스 불은 잘 껏는지, 가게를 잘 꾸려 나가고 있는지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을 집에 놔두고 여행을 가지 않으면 여행이 일상생활의 연장이 된다.
"당신은 항상 그래. 집에 있을 때나 언제나."
"당신은 안 그래? 봐.봐. 얼마전에 집에서 그랬잖아."
그래서 말다툼은 시작된다.
부부만의 여행이 일상생활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현관 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순간 집안 일은 집에 두고 문을 잠가라! 아무리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더라도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면 된다.
부부란 24시간 얼굴을 맞대고 지내기 때문이에 그렇지 않아도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권태감과 매너리즘을 떨쳐내고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여행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리고, 효과를 120% 보기 위해서는 두고 가야 할 것은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서로가 남편으로서, 아내로서의 짐을 벗어던지고 여행한다면 결혼 전 연애시절의 두근 거리는 그 수줍던 마음으로 돌아 갈 수 있다.
"여보,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집에서는 부끄러워서 좀처럼 할 수 없었던 말들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것은 부부여행의 즐거움 중 제일 큰 하나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일상생활을 벗어던졌기에 가능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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