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2018 Book 8-수선화에게(정호승 시선집)

오송형주니 2018. 10. 15. 17:50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쥐었다.

 

책 앞장의 <풍경달다>란 시한편을 보고서다.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20대 때의 짝사랑을 생각하며 끄적이던 습작시들이 떠올랐다.

가슴 설레던 그 시절의 마술같던 사랑의 속삭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