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족여행 오대산

오송형주니 2007. 5. 28. 22:43

 늦은 저녁을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어렵게 찾은 숙박지 오대산 제일산장. 밤 10시 반에야 도착했다.

 숙박지(월정사 부근)에서 상원사까지는 비포장도로로 9키로미터쯤을 차로 이동해야 했다.

 상원사 초입의 전나무 숲은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아름들이 전나무숲사이로 걸으며 연신 깊은 숨을 내쉰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 

 상원사 입구는 돌계단이 줄지어 있고

국보인 동종이 누가 볼까 숨박꼭질하고

 이름모를 돌탑이 그림자를 드리운채 외로움을 달랜다.

 

 

 적멸보궁을 향해 오른는 길은 또다시 전나무가 하늘을 조아리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다는 적멸보궁!

 그 곳엔 연등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늦은 연등하나 달고 가족의 소망을 기원해 본다.

 산철쭉 이제 피어나

 나무들과

 겨우살이와

 멀리 주목들이

 오대산 정싱을 오른는 등산객들을 반기고

 정상엔

 이정표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의 설명을 읽으며

 내려오면서 만난 절경에 사진도 한컷 찍고

 내려와 월정사에 들리니

  계곡이 너무 아름답다.

 일주문을 들어

 전나무 숲길을 걷다보니

 월정사 9층 석탑이 눈에 들어오고 

 석사자의 모습앞으로

 월정사 석탑이 정겹다.

 

 

너무 힘들어  마지막 여행지로 계획한 자생수목원은 못들르고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