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포천 광릉수목원_150805
오송형주니
2015. 8. 6. 12:58
전날 인터넷 예약을 하고(매일 5,000명 제한, 인당 입장료 1,000원, 주차료 별도) 포천으로 고! 고!
출발은 출근피크가 지날 즈음인 오전 8시가 좀 넘었다. 그래선지 차는 그리 밀리지 않고 목적지 도착~~
광릉수목원이라 돌에 커다랗게 새긴 곳에서 인증샷한번 날리고 수목원으로 출발합니다.
시작은 그저 그런 수목원이라고 투덜대며 햇빛을 피해가며 산책을 합니다.
이름모를 꽃들을 대견스러워 하면서 말이죠.
산림박물관에 들어 땀 좀 식히고, 백두산호랑이가 있다는 말에 근처 벤치에 앉아 가져간 과일 한조각씩 먹고는 호랑이 보러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열심히 찾아 올라간 그곳에 더위에 지쳐 잠자고 있는 호랑이를 먼 발치에서 보다가 아쉬움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는 곰을 보기위해서 고즈넉한 산길을 기분좋게 걷습니다.
그런데 곰도 자고 있는건 마찬가지더군요.
이젠 광릉수목원의 최대 자랑거리인 침엽수림으로 향합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후손이라는 전나무 숲은 정말 탄성이 나올만큼 아름답습니다.
하늘로 쭉쭉솟은 위상이 압권이더군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가져간 포도에 시원한 물을 한잔씩 들이켜 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초입의 호수로 향합니다.
시원한 자리는 누군가 차지하고 곁눈질로 주변 경치를 살핍니다.
어느샌가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내요.
경치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아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