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낙영산
오송형주니
2011. 9. 25. 18:11
완연한 가을날씨! 갈대가 햇살에 눈부시다. 공림사 좌측 산책로를 따라 낙영산을 향해 오른다. 정상까지는 1.8키로미터(50분정도 걸린단다), 도명산까지는 2.7키로미터란다.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뱀딸기가 정겹다. 선유동계곡을 가려고 나선길이 공림사를 들른다고 잠시 왔다가 진입로를 잘못찾아 점심식사하고 그냥 낙영산을 오르기로 급히 행로를 수정한 참이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너무 즐겁다. 맑은 공기며 푸른 산길이며...
앞서가는 아저씨들도 반갑기만하다.
요런길과 약간의 오르막길을 40여분 걸어 오르니 능선이 나타났다.
능선엔 요런 소나무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해를 보며 가지가 자랐다.)
사람들의 걸음걸이에 패여나간 흙으로 앙상한 나무뿌리가 애처롭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조망이 너무 아름답다.
고사목도 너무 운치가 있고
첩첩이 쌓인 산하도 정말 아름답다.
하산길은 줄타고 힘들게 내려오는 코스도 있었지만
정말 좋은 구경많이했네요.
청천에 들러 싸리버섯에 다슬기도 사고,
시골집에 들렀네요.
고구마도 캘겸해서요.
너무 맛있게 먹고 너무 힘들게 일을 했어요.(안하던일이라 그렇겠죠?)
아무튼 행복한 주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