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벌써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오송형주니
2009. 5. 8. 21:49
퇴근길에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곳을 따라가 보니, 아카시아꽃이 한창이네요.
아카시아향은 언제 어디서나 기분을 좋게 합니다.
어린시절엔 따서 약간 달콤한 맛이나는 꽃을 먹기도 하고,
잎을 따서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기도 했지요.
여자이이들은 잎줄기로 미장원 놀이도 즐기고요.
생각해보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다는 것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정겨운 추억거리마져도
없애버리고 있네요.
요즘 아이들은 아카시아꽃보다는 컴퓨터게임이 좋고, 인공향료를 조합한
오묘한 샤낼향을 좋아할 테니까요.
너무 향이 좋아 혼자만 느끼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한가지를 꺽어서 집에 가져왔네요.
한순간 미안한 마음 가득했지만 같이 가족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갈비살을 먹으러 '논골집'에 들렀습니다.
안간다던 아이들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 또한 너무 즐겁습니다.
주말 가까운 산에 나가 아카시아꽃 향기를 느껴 보세요.
쌓인 스트레스가 확 달아 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