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09년 일출(해운대)
오송형주니
2009. 1. 3. 12:03
새벽 일찍 일어나 해운대를 향했다.
동백섬 쪽으로 향하던 발길을 해운대로 돌린건 해돋이를 못볼 것 같아서 였다.
일출은 07: 31분 예정이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였으리라....
하지만 인파에 묻혀 제대로 일출을 볼까 싶을정도로 북새통이었다.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하는 무리, 연인들끼리 손을 꼭잡고 해뜨기를 기다리는 무리, 우리같이 늦어서
자리를 찾는 무리 들....
아무튼 수평선으론 구름이 자리해서 일출을 바로 보지 못했지만
어렵게 삐죽이 내민 태양을 보고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올 한해 건강하게 잘살게 해달라고,
어려운 경제가 빨리 제자리를 찾게 해달라고...
해돋이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인파만큼이나 차들의 행렬도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