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제비봉
아침에 비가 내려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후 1시가 넘어 도착을 했다.
장회나루 근처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을 시작했다.
초입은 이렇게 나무계단을 오르기부터 시작한다.
제비봉까지는 2.5키로미터란다.
10여분올라 도착한 첫전망대에서... 장회나루와 구담봉이 호수와 절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높은 산봉우리엔 설경이 이국적이다.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세찬 바람과 함께.
멀리 제비봉을 오르기위한 많은 계단들이 아름답다.
태풍이 온것처럼 바람이 드세더니만 눈보라가 왔다가 금방 또 개었다. 모자가 날라갈까봐 연신 한손은
모자를 잡아야했다.
눈이 온 후라 하늘은 맑고 차보였다.
노바디, 노바디 노래도 한자락하고...
그림같은 배경을 뒤로하고 사진도 한컷..
바위와 절묘한 소나무가 발길을 붙들어
눈속에 깊이 담는다.
나무 계단도 쌓인 눈에 살짝 얼어 너무 미끄러워 손잡이를 꽉움켜줘고 살짝살짝 발을 옮긴다.
그리고 뒤돌아 바라본 풍경은 올라온 만큼 더욱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누군가 먼저 올라갔는지 발자국이 선명하다.
올라갈수록 쌓인 눈은 아이젠이 그리울정도로 점점 많아졌다.
경치도 완전 겨울의 설경이다.
얼굴은 차가운 바람에 적응하느라 빨깧게 달아오르고
나무들은 사열하듯 눈을 뒤집어 쓰고 멋진자태로 서있다.
2시간 정도만에 도착한 정상은 설원 그 자체이다.
물길이 이어져
하늘과 마주칠 듯 이어지고
구름은 반기듯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분주하다.
바람이 쌓인 눈을 날려 축복이라도 하는 듯하고
지켜보는 나무의 손짓에
즐거워진 우리! 제비봉푯말을 붙들고 예쁘게 사진한방 날리고...하산을 채비한다.
그리고...하산 길에 설경에 취해 다시 한번 포즈를 취하고
눈에도 담고
기억에도 담고
하.....
산.......
작은 돌답에 기원도 했다.
뛰다시피 내려오니 오후 4시 30분.
집으로 고,,,,고,,,,
너무 멋진 경치에 황홀한 하루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들리고픈 산이다.
제비봉!
옥순봉이나 구담봉과는 또다른 멋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