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단양 옥순봉과 구담봉

오송형주니 2008. 9. 20. 21:50

 

 장회나루에서 본 구담봉!

 장회나루의 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제비봉을 향했다.

 장회나루에서 산행을 시작해야하는 걸 모르고 충주방향으로 가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르기위해 이정표를 보니 에구구구...

 옥순봉이나 구담봉에 가기위해 가장 먼저 오르게 되는 높은 봉우리 옆에서 한컷을 찍었다.

 이정표론 옥순봉은 여기서 0.9Km, 구담봉은 0.6Km이다.(서로 반대방향)

 하지만 정상에서 계속 내려가야 한다는 거.

 여기서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쩌랴,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수 도 없고...사진이라도 남겨야지.

 비는 갈수록 세차졌다.

 점 점

 더.....

 옥순봉에 오르는 길에 지나는 유람선에선 열심히 옥순봉에 대해 설명한다.

 옥순봉에서 옥순대교를 바라보니, 그림이 완전 동양화다.

 유람선, 옥순대교 그리고, 멀리보이는 산들...

 그래선지 사진발도 너무 잘받는다.

 이건 돼지머리?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 보이는 또다른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다.

아무튼 찍으면 멋진 동양화가 된다

 사진기도 날씨도 주변풍경도 동양화를 만드는 데 일조를 했다.

 정말 너무 멋진 옥순봉! 날이 맑은 날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음을 기약한다.

 여기는 구담봉을 향하는 길!

 비를 맞으며 걷기를 2시간여...

 여기가 구담봉! 보이나요 산을 오르기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 로프가...

 구담봉을 오르기위해서는 와이어로프를 잡고 한참을 올라야한다. 손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정상엔 안개가 갑자기 몰려와 주변이 안개뿐이다.

 멀리산도 안개에 잠기고, 불현듯 공포가 몰려든다.

 직벽을 아둥바둥 올라 오른 구담봉! 303m이지만 어느 산보다 힘들게 올랐다.

 그래서 내려오기 아쉬워 사진 한컷 다시 박고...

 다시 와이어로프에 매달렸다. 손에 잔뜩힘을 주고 발을 여기저기 디디면서...

 안개가 예술이다. 비가 오니 이런 절경도 보게 된다. 아쉬움은 다음에 제비봉을 찾기로 하는걸로 대신한다.

빗속을 뚫고 달려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다.(출발 9시 40분)